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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내 말하는, 애써차분하게) 처음엔 정말 나같은거 좋아 할 거라고 생각 안했어요.. 유주언니, 좋아하는거 같아서..
(눈물이 왈칵 나지만 참고) 같은 여자가 봐도 나 같은건 정말 비교도 안되게..
언니는 너무 멋있고 차라리 난 남잔게 나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아프고,서러운) 내가 여자면 어떻겠냐고 하니까 연애는 이제 안한다고 좋은집안에 구김살 없이
잘 자란 여자 만나 결혼하겠다 그러구 할머니 어머니 마음에 드는 여자 사귈거라니까
(눈물을 참으려 주먹으로 애처럼 눈 비비며) 나는 여자답지도 않고 이쁘지도 않고 근데 의형제하면
맨날 같아있어도 괜찮잖아요 장난도 치고 잘해주고 그게 좋아서 (눈물 그렁한) 그래서 말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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