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척어멈과 자식들] 中에서.

그년도 내가 200을 받아서 지불을 해야 마차를 차지하지 않겠어요. 눈독을 드리고 있는 판인데. 대령이 언제까지 호의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카트린, 칼을 닦아라, 속돌을 써서. 당신도 올리브 동산의 예수처럼 서성거리지만 말고 좀 움직여요. 유리잔을 닦아요, 저녁엔 적어도 기병이 50명은 올 거요. 또 이렇게들 말하겠지. '나는 걷는데 익숙치 못해서 내 발이야, 기도할 때 나는 달리지 않아요' 내 생각엔 저들이 그 애를 풀어 놓아 줄 것 같은데. 뇌물을 받는 것은 다행이야. 저들도 이리 때는 아닌고 인간이며 그래서 돈이면 환장을 하지. 인간이 뇌물을 받는 것을 사랑의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자비로우심과 같거든. 뇌물을 받는다는 것이 우리들의 유일한 희망이야. 그것이 있는 한 관대한 판결도 있고, 죄 없는 사람조차도 무죄 판결을 받을 수 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