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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달아달아 밝은달아' 심청이

관리자님 | | 조회 1076

 

너희들이 듣고 싶다면 해 주구말구 옛날에 내가 용궁에서 살았는데

용궁에는 울긋불긋한 기둥이 있는데 기둥마다 용이 새겨지구 산호로 만든 의자에 산호로 만든 책상에 산호로 만든 침대에

구슬로 만든 발에 금과 은으로 만든 문이 있지

그레서 나는 산호 침대에서 잤지 그랬더니 여러 나라에서 돈 많고 힘센 왕자들이 모여들어서 모두 나하고 살고 싶다는 거야

그때는 해당화처럼 이뻤지 그때는 샛별처럼 초롱초롱한 눈이었지 왕자들이 아무리 돈을 많이 주고 졸라도

나는 말을 듣지 않았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으니깐

우리 서방님이지 우리 김서방이지 그래서 그런데 내가 울었거든 우리 아버지가 보고 싶어서 내가 우니깐 우리 서방님이

나더러 아버지한테 가 보라고 했지

그러면 자기가 뒤따라와서 아버님 모시고 천년만년 살자고..그런데 내가 용궁에서 떠났다는 말을 듣고 왕자들이 나를 따라왔지 그래서

왕자들이 또 나더러 같이 살자구 자꾸자꾸 졸랐지 나는 우리 서방님이 있으니깐 안 된다구 했지

그래서 마지막에는 왕자님들두 내가 기특하다구 큰 배를 내어 함께 나를 태우고 여기 도화동까지 나를 실어다 주었지

그런데 우리 아버지는 내가 오지 않으니깐 용궁으로 날 찾으러 갔지 그래서 우리 아버지하고 우리 서방님하고 같이 올 거야

래서 난 기다리고 있는거야

 

(힘 있게) 암 오구 말구 그래서 기다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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