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바냐아저씨'

그녀가 가버렸다 10년전에 죽은 여동생 집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지

그때 엘레나는 17살이었고 난 37살이었다 왜 내가 그때 구혼을 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가능한일이 될 수도 있었을텐데 그랬으면 지금쯤은 내 아내가 되어있었겠지

우린 소나기 때문에 잠이깨고 그녀가 천둥소리에 놀라면 난 그녀를 살포시 껴안고

조용히 귓가에 속삭여 줄거야 ‘엘레나! 내가 여기 있으니 무서워하지 말아’라고 하며

지금 내가 웃기는 생각을 하는거지? 모든게 뒤죽박죽이 되 버렸어

왜 내가 이렇게 나이를 많이 먹어버렸지? 왜 그녀는.. 내마음을 몰라주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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