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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연기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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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소녀를 흔들어 깨운다.)
소녀 : (벌떡 일어나며) 꺄악!
소년 : 왜 그래?
소녀 : (숨을 헐떡인다. 소년을 노려보다가 점점 정신을 차린다) 악몽을 꿨어.
소년 : 그랬구나. 출발할 시간이야. 너도 어서 준비하도록 해. (소녀가 덮었던 빨간 마후라를 개기 시작한다)
소녀 : (잠자코 있다가) 난 가지 않을래.
소년 : 뭐? 그게 무슨 소리야?
소녀 : 난 가지 않을 거라고 했어.
소년 : 여기까지 와서 무슨 소리야.
소녀 : 너의 꿈일 뿐이야. 널 사랑한다고 해서 너의 꿈까지 쫓을 필요는 없어.
소년 :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소녀 : 아무 일도 없었어. 다만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을 뿐이야.
소년 : 나와 함께 가는 게 그렇게 두려워?
소녀 : 그래, 무서워. 하지만 그것보다 더 무서운 게 있어.
소년 : 그게 뭐야?
소녀 : 나를 잃어가는 것. 네 꿈에 나를 잃어가는 것.
소년 : 그렇지 않아. 이건 우리의 꿈이라구. 서로 사랑하는 너와 나의 꿈이란 말이야.
소녀 : 아니, 너하고 나하고 사랑하는 것과는 별개로 나와 너의 꿈은 달라.
소년 : 미치겠네. 너의 꿈은 뭐니?
소녀 : 아직은 없어. 하지만 지금부터 천천히 생각해 볼 거야.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거야. 맨 처음부터….
소년 : (소녀를 노려보며) 좋아, 맘대로 해! 난 지금 당장 떠나겠어. 언제까지나 내 곁에 함께하리라 생각했었는데…잘 있어.
소녀 : 잘 가.
-소년, 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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